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956명이 사전대피했다. 4896가구가 정전됐다 복구됐고 항공기 311편이 결항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623세대 956명이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대피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601명, 경남 223명, 부산 108명, 울산 24명 등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서귀포시 498세대, 경남 김해시 3538세대, 울산 북구 860세대 등 총 4896세대가 정전피해를 겪었다가 현재 복구 완료됐다.
시설피해는 총 19건 신고됐다. 가로수 5건, 교통안전시설 7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3건 있었고 주택 침수 2건, 공장 간판 3건, 차량 침수 1건 등 사유시설 피해가 6건 발생했다.
하이선으로 각종 교통도 통제됐다. 제주 121편, 김포 72편, 김해 51편, 광주 14편 등 10개 공항에서 311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103개 항로 여객선 161척 모두 끊겼다.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부산항대교 등 일반도로 15개소가 통제된 상태이며 철도 일반선 10개 노선과 부산김해 경전철 1개 노선이 멈췄다.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도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장비 203대, 인력 788명을 투입했다. 1명을 구조했으며 주택 17건, 도로장애 제거 19건, 기타(간판 등) 152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제주에서는 5톤의 급배수를 지원했다.
하이선은 오전 4시 기준 서귀포 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최대풍속 초속 43미터, 이동속도 시속 37km, 중심기압 945hPa로 강도는 ‘강’이다.
하이선은 오전 9시쯤 부산 동북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에 근접한 후 오후 3시에는 강릉 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6일 오후 7시를 기해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비상 3단계 근무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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