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보트 침수돼 섬에 갇힌 일가족 12명 구조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7일 08시 05분


지난 6일 오후 4시 52분께 충남 태안군 남면 거아도 서쪽 울미도에서 레저보트가 침수되면서 섬에 갇힌 일가족 12명을 태안해경이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7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레저보트 조종자 A씨(29)는 6일 오전 9시께 부친과 가족 등 모두 11명을 태우고 마검포항을 출항해 9시 30분께 울미도에 내렸다.

하지만 오후 4시 42분께 다시 계류 장소로 와보니 떠밀린 보트가 반쯤 침수돼 섬에 갇히면서 119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은 안면파출소 연안 구조정으로 이들을 구조해 경비정에 옮겨 태우고, 인근 마검포항으로 후송 조치했다.

사고 레저보트에 실려 있던 선외기 엔진용 휘발유는 현장에서 탈거 및 봉쇄 조치해 기름 오염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은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난 간 후 인양과 견인 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위치표시 장치 설치 등 유실 방지와 주변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한편 해경은 레저보트 조종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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