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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이트 폭력’ 두달간 54명 입건…“50대 가해자 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07 11:01
2020년 9월 7일 11시 01분
입력
2020-09-07 11:01
2020년 9월 7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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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과 상해가 67.9%, 주거지에서 가장 많이 발생
연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이른바 ‘데이트 폭력’ 혐의로 지난 두 달 간 5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7∼8월 2개월간 운영한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에 56건의 신고를 받아 54명을 입건했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행·상해가 67.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거침입(12.5%), 체포·감금·협박(10.7%) 등이 뒤를 이었다.
범행 대부분은 주거지(64.8%·35건)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는 노상이 18.5%(10건) 많았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80.4%를 차지했으며, 가해자 연령대는 50대가 27.8%(15명)로 가장 많고 20대(24.1%·13명), 40대(18.5%·10명), 30대(16.7%·9명), 60대 이상(12.9%·7명)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초순께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이유로 만나던 여성을 협박한 60대 남성이 구속됐으며, 지난 7월 말에는 동료에게 망신을 줬다는 이유로 여성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은 구속된 전 남자친구의 출소 후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위한 주민번호 변경과 112 신변보호 등록, 스마트워치 지급, 주거 이전비, 치료비 지원 등 총 34건의 보호 조치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가해자와 연인 관계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신고에 소극적인 경우가 있다”면서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상습성과 재발 우려 등 기타 사정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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