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불명인 어머니에게서 감염
원격수업으로 등교 안 해, 교내 접촉자는 없어
단과학원 2곳 등원, 방역당국 접촉자 파악 주력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교육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이 학생이 지역 최대 학원 밀집지역에서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 울산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남구의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118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울산의 학생 중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북구 천곡중학교 학생 이후 두번째다.
이 학생은 114번 확진자인 어머니(40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학생은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원격으로 자택에서 온라인수업을 받아 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학생이 울산 최대 학원 밀집지역인 ‘옥동학원가’의 단과학원 2곳에 다닌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학생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여러명이 모인 강의실에서 학원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학원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을 하는 한편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이날 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19명으로 늘었다.울산 116번부터 119번인 이들 확진자는 40세 여성(남구 거주), 48세 남성(남구), 17세 남성(남구), 7세 여성(남구)이다.116∼118번은 각각 114번 확진자(43세 여성·남구)의 여동생, 남편, 아들이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이달 들어 지역 학원·교습소 3481곳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앞서 학원 등에 학생 등원을 최소화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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