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동료 간 집단감염 확산…“식사·소모임 삼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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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7일 12시 32분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출처= 뉴스1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출처= 뉴스1
가족과 동료 등 지인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급 당부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48명이 늘어서 4362명으로 2068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2266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주요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서는 영등포구 지인 모임 3명,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2명, 관악구 가족모임 2명, 송파구 쿠팡물류센터 1명 등이 각각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된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의 경우 지난 4일 양성 판정받은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확진자 3명이 함께 식사한 사실이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직원 20명 중 16명이 감염된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는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곳에서도 확진된 직원들이 도시락을 싸와 함께 식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하에서는 식사 모임 등 소모임은 삼가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2명으로 일 평균 77.4명이 발생했다. 전주 대비 38% 감소한 수치로, 감염경로 확인 중이 확진자 수도 감소 추세다.

반면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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