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동해로 빠져나가…경북서 60세 남성 강물에 휩쓸려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7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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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7일 오후 3시 기준 인명구조 7건 등 총 489건 접수
대구, 오후 2시20분 기준 인명구조 1건 등 총 55건 피해신고

제10호 태풍 ‘하이선’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에 나무가 쓰러지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에서는 트랙터 운전자 1명이 실종됐다.

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북지역 피해 신고는 총 489건이다. 인명구조 7건(59명), 배수와 급수, 주택과 토사, 간판 등에 대한 안전조치 474건이 이뤄졌다.

경북지역에서는 고립 신고가 잇따랐다. 대부분 갑자기 불어난 물에 피해를 당했다.

이날 낮 12시18분께 울진군 매화면에서 다리를 건너던 트랙터가 강물에 휩쓸렸다.

60세 남성 운전자는 현재 실종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0시께는 청도군 매전면과 청송군 청송읍에서는 침수로 주택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오전 8시14분께 경주시 현곡면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버스 바퀴 3분의1이 잠겨 승객들이 급히 구조됐다.

오전 7시27분께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로 주민 13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주로 강풍과 폭우에 쓰러진 나무로 인한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까지 접수된 대구지역 피해 신고는 총 55건이다. 인명구조 1건, 배수지원 6건, 안전조치 48건이 이뤄졌다.

오전 10시52분께 달성군 현풍읍 자모리 인근에서 느티나무가 쓰러져 트럭과 주택 대문이 파손됐다.

오전 10시21분께는 북구 노곡교 인근 신천대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급히 조치됐다.

오전 9시50분께 수성구의 한 아파트 내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덮쳐 차량 일부가 찌그러졌다.

달성군 현풍읍 지리와 동구 각산동 등에서도 나무가 넘어져 안전 조치됐다.

오전 9시18분께는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의 가창댐 인근 배수로에 시내버스의 오른쪽 바퀴가 빠져 승객 5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대구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낮 12시 기준 강릉 남동쪽 약100㎞ 부근 육상에서 시속 59㎞로 북진 중이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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