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회장의 숨겨진 아들 등을 사칭해 젊은 여성들에게 이른바 ‘스폰서’를 제안하며 성관계를 요구하고 협박한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및 촬영물 등 이용 강요,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소지 등) 등 혐의로 김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강제추행, 협박 및 공갈 등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2017년 겨울부터 올해 7월까지 선불 휴대폰 여러 대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 10여개를 만들어 A항공사 회장의 숨겨진 아들,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등을 사칭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 전엔 노출 사진 등을 받아내 이를 빌미로 돈을 내라고 협박했고, 만남 뒤엔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약점으로 잡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이나 추가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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