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영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를 ‘월드시네마 랜드마크’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부터 9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이 사업은 먼저 야외 공간에 기념 기둥을 활용한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를 재현하는 ‘한국 영화 100년사’, 영화의전당 건축물인 비프힐 유리면을 활용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작품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예술(인터랙티브 아트)을 구현하는 ‘영화 속 스크린 체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 3차원(3D) 카메라로 찍은 자신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오늘의 주인공’ 등 상징물·거리 체험 구역으로 꾸민다.
또 영화의전당 상징물인 더블콘 4개 층(4825m²)을 리모델링해 미디어 스튜디오, 가상현실(VR) 체험, 팝업 시네마, 시네마 라이브러리, 시네마 스트리밍 존을 설치해 융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민다. 이를 통해 이용객들은 영화 DVD 및 서적을 보거나 VR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역대 상영작 기록 보관(아카이빙)과 무선 네트워크가 구축됨에 따라 더블콘 구역 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1년 내내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내년 1월 이 일대가 바뀌면 부산의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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