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국시원장은 지난 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원래 9월 1일부터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연기했었다”며 “매일 치르는 응시자 수는 적지만 시험은 날짜를 그냥 지켜서 할 예정이다”고 8일부터 시험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이 원장은 “추가 기간(1일부터 7일 자정까지) 재신청한 사람들중 처음 두 주(9월 8일~22일)에 해당이 되는 사람들은 준비 기간이 좀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뒤로 돌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예정대로 국시를 시작하지만 “정부하고 응시자들하고 뜻이 맞으면 국시원은 방법을 당연히 찾겠다”고 한 뒤 “다만 그게 너무 늦어지거나 그러면 (곤란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즉 “국시원이 의사국가시험만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시험을 관리하는데 다른 시험들이 대개 학년 말 12월부터 2월에 걸쳐 집중돼 있다”며 “그 시기에 다른 직종 시험을 희생하면서까지 의사국가시험을 시행할 순 없다”라는 말로 합의를 볼 경우 실기시험 날짜를 최대한 뒤로 돌려 11월말까지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성종호 의협이사 “실시날짜 최대한 뒤로 늦추는 방안이”…10월말~11월말 2700여명 소화를
성종호 의사협회 정책이사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늘부터 시행되는 국가고시는 실기시험이고 필기시험은 1월 달에 또 진행 된다”며 “실기시험은 하루에 108명 정도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 일정이 빡빡해 의학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들이 2주 정도 더 연기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성 이사는 “정부가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에 대한 피해 구제책에 대해서 우리하고 합의하고 논의한 부분에 대해서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다면 (정부와 의협 합의가) 파기될 가능성도 있으며 그 책임은 오롯이 정부에게 있다”면서도 국시의 전격적 연기없이도 해결책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 이사는 “어제 국시원장이 인터뷰에서 ‘그 방법은 찾아보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며 하루에 108명씩 실기시험을 보는 일정을 최대한 늦추는 안을 거론했다.
정부가 Δ 의대생들과 전공의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Δ 의대생들에게 추가 응시 문을 열고 Δ 국시 실기시험 종료시점을 당초 10월 중순에서 11월말로 연장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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