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강경 비대위 새로 구성…“전체 전공의 의견 수렴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8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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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의견 충분히 반영 안된 지침에 이의"
"의견 수렴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절차 마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8일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새로 구성된 비대위는 전임 비대위 집행부의 집단 행동 중단 의사결정 과정을 비판하고 있어 이날부터 시작된 전임의들의 복귀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대전협은 이날 새 비대위의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김명종·류세영·박준현·이수성·이호종·정원상·주예찬 전공의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새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전국 1만6000명 전공의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단체 행동 지침에 이의를 제기한다”며 “비대위는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비대위에서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합리적 절차를 통해 이를 의결하고 이에 따른 단체 행동을 원칙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현 전(前)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 수위를 1단계(업무 복귀)로 낮추고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상당수 전공의들은 비대위의 집단 행동 지침이 전체 투표가 아닌 대표자회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것에 반발했다.

결국 박 위원장과 비대위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면서 대전협은 새 비대위를 구성했다.

현재 각 병원들은 자체적인 투표를 통해 복귀 여부를 결정하고 있지만, 새 비대위는 향후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집단행동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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