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에 나서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빅5’ 병원을 중심으로 복귀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8일 <뉴스1> 취재 결과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서울 ‘빅5’ 병원 중 4개에서 파업에 참여했던 전공의들이 모두 복귀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날을 기점으로 파업에 참여했던 전공의, 전임의들이 모두 복귀한다.
전공의 90%, 전임의 60%가 파업에 참여했던 서울아산병원에서도 파업 참가자 전원이 순차적으로 돌아온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순차적으로 복귀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거나 인수인계가 이뤄지는 대로 복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전체 전공의의 87%가 파업에 참여했던 삼성서울병원도 모두 복귀할 방침이다.
파업 초기 10%가 참여했다가 그 비율을 4%대로 줄였던 전임의들은 전날 모두 복귀한 상태다.
서울성모병원 역시 전임의는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전공의들도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다만 신촌세브란스의 경우 일부 인력만 복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촌세브란스 관계자는 “과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임의와 전공의 일부만 복귀한다”며 “복귀하는 이들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전임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있으나 이들과 함께 단체행동을 벌인 의대생 2726명은 유급 위기에 처했다. 2726명은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인원 3172명 중 86%에 해당한다.
이들은 지난 6일 밤 12시까지 실시시험을 신청하지 않아 이번 학기를 마치면 1년 유급 처리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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