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일련정종 포교소 집단감염 지속…유치원·배송캠프 확산도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8일 14시 40분


영등포구 일련정종 포교소 교인 등 11명 확진
김포 일가족→유치원→학습지교사 'n차 전파'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사우나 전파 연결고리

하루 사이 성당과 일련정종 포교시설과 같은 종교시설과 유치원, 배송캠프, 모임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공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에 따르면 8일 낮 12시 기준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해서는 지난 5일 교직자가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2명은 교직자, 10명은 예불에 참석한 교인이다.

서울 은평구 수색성당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3명은 교인, 1명은 지인이다.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4명이 늘어나 총 22명이 됐다. 16명의 직원이 먼저 확인된데 이어 가족·지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에서는 사무실이 위치한 8층 사무실 문 손잡이, 8층 에어컨 등 2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송파2캠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모두 직원이다.

경기 김포에서는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불거졌다. 지난 5일 일가족 4명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확인됐다. 일가족 외 확진자 중 2명은 유치원생, 1명은 감염된 유치원생의 가족, 학습지 교사 1명이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돼 총 10명으로 늘었다. 9명이 모임 참석자로, 1명은 가족·지인이다.

대전에서는 유니시티가 지난달 25일 연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집단감염 환자가 1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앞서 지난달 30일 첫 환자가 나온 대전 중구 웰빙사우나 집단감염과의 관련성도 확인됐다. 웰빙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8명이며, 직원 확진자 중 3명 중 2명이 지난달 25일 건강식품설명회에 참석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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