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文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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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8일 15시 51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출처=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출처=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초대 질병관리청 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정 본부장을 질병관리청장에 임명하기로 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문 대통령은 신설된 보건복지부 2차관에는 강도태 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은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청’으로 승격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수장인 정은경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보건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강 대변인은 “(강도태 기획조정실장이)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았다”면서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보건의료분야 첫 전담 차관으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 정책을 책임있게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출처= 뉴시스·뉴스1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출처= 뉴시스·뉴스1
또한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에 대해서는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도입 등에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면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면서 “성폭력 대응강화라는 여가부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 육성 등 핵심 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인사에 관해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과 복지부 직제 제·개정안이 확정돼 새로운 보건의료정책 컨트롤타워(지휘본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는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극복,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이행해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장과 복지부 2차관은 오는 12일, 여가부 차관은 오는 9일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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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0-09-08 17:17:14

    독립적인 외청, 초대 질병관리청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이젠 관할 보건복지부도, 임명권자였지만, 청와대 눈치 볼 필요 없이 국민들만 바라보시고 건강한 국민들을 위한 질병관리 청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2020-09-09 00:13:28

    질본 본부장이란자가 대책을 세워야지 맨날 정부가 주는 쪽지대로 오늘은 몇 명 나왔습니다. 이런것은 아나운서들이 더 잘해.

  • 2020-09-09 08:07:56

    묵묵히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업무에 근거에 의거하여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은경 청장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지켜 정치 권력에 휘둘려 정치적 고려에 따른 판단을 하지 않고, 단지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여, 국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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