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고등학교의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초중고교를 통틀어 처음으로 고등학교의 교사 1인당 학생수가 OECD 평균보다 낮았는데 올해는 더 줄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8일 ‘OECD 교육지표 2020’의 주요 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준연도인 2018년 한국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고등학교가 12.2명으로 OECD 평균(13.0명)보다 0.8명 낮았다. 지난해는 13.2명으로 OECD 평균보다 0.2명 작았는데 올해 차이가 더 커졌다.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각각 13.5명, 16.5명으로 OECD 평균보다 0.5명, 1.9명 많았다.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 추세가 워낙 빨라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조만간 OECD 평균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한국이 OECD에 가입한 1996년 초중고 각각 31.2명, 25.5명, 23.1명이었다. 12년 만에 모든 학교급에서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최근 교원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면서 앞으로는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평균보다 낮추려는 양적 목표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원수급 정책 목표를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2008년 이후 언제나 1위였던 대학 졸업자 비율은 이번에 2위로 떨어졌다. 2019년 청년층(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8%. OECD 평균(45.0%)을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 전년(69.6%)보다도 약간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아일랜드(70.0%)가 치고 올라오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아일랜드는 지난해는 4위(56.2%)였다.
교육계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2015~2019년까지 고등교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국가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1년 만에 고등교육 이수율이 10%포인트 이상 오르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다른 나라도 모두 10년간 수치 변동이 거의 없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해당 통계는 최종 학력이 전문대 이상이면 반영된다”며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학위로 인정하는 등 통계를 가공하는 요인이 변한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3위는 캐나다(63.0%), 4위는 일본(61.5%)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씩 떨어졌다.
한국은 연령별 취학률도 전반적으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만 5세 이하의 취학률이 크게 높았다. 2018년 만 3세 92.3%, 만 4세 93.8%, 만 5세 97.2%로 OECD 평균보다 각각 14.2%포인트, 5.6%포인트, 2.7%포인트 높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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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23:09:14
자랑할게 아니고 교사수를 어서 줄여라.
2020-09-08 22:42:58
대한민국은 공무원을 위한 나라, 교사 공무원 군인 꿀빠는데 대법원은 불법 전교조도 합법화 그중에 제일은 전교조소속 교사
2020-09-09 03:05:59
문재인이가 국민들을 들들 볶아대니 젊은이들이 취업도 안되고, 먹고살 돈을 벌지 못하니 결혼도 못하고, 아이를 낳지도 못하고, 학생수가 줄어들어 OECD이하로 되는 것이다. 학생수가 줄어들었으면 남는 교사들을 줄여야하는데 문재인이 이놈은 교사수를 안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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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23:09:14
자랑할게 아니고 교사수를 어서 줄여라.
2020-09-08 22:42:58
대한민국은 공무원을 위한 나라, 교사 공무원 군인 꿀빠는데 대법원은 불법 전교조도 합법화 그중에 제일은 전교조소속 교사
2020-09-09 03:05:59
문재인이가 국민들을 들들 볶아대니 젊은이들이 취업도 안되고, 먹고살 돈을 벌지 못하니 결혼도 못하고, 아이를 낳지도 못하고, 학생수가 줄어들어 OECD이하로 되는 것이다. 학생수가 줄어들었으면 남는 교사들을 줄여야하는데 문재인이 이놈은 교사수를 안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