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자격’ 2개씩 보유한 인천시 공무원 2人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9일 03시 00분


최점수-이선호 팀장 주인공… 합격률 3∼10%로 매우 드문 일

최근 실시된 제121회 기술사시험에 합격해 기술사 자격을 2개씩 갖게 된 이선호 지역소각장팀장(왼쪽)과 최점수 도시철도팀장. 인천시 제공
최근 실시된 제121회 기술사시험에 합격해 기술사 자격을 2개씩 갖게 된 이선호 지역소각장팀장(왼쪽)과 최점수 도시철도팀장. 인천시 제공
인천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2명이 기술사 자격을 나란히 2개씩 보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63년 도입된 기술사 제도는 기계, 전기, 토목, 건축, 국토개발 등 22개 분야에서 종합적인 역량을 인증하는 국가기술 관련 최상위 자격이다. 이 때문에 합격률이 3∼10%에 그칠 정도로 시험이 어려워 현직 공무원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기술사 자격을 2개나 취득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최점수 도시철도팀장(54)이 최근 치러진 2020년 국가기술자격 정기검정 제121회 기술사시험에서 ‘도로 및 공항 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다. 앞서 그는 2011년 ‘토목시공 기술사’ 자격을 따 토목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게 됐다. 1991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동안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청라∼강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

이선호 지역소각장팀장(50)도 2010년 토목시공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데 이어 121회 기술사시험에서 ‘토질 및 기초 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게 됐다. 토질 및 기초 기술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기술사시험 가운데서도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꼽힌다. 1996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온 이 팀장은 인천도시철도 1, 2호선 건설, 경제자유구역 매립공사 등을 담당했다.

두 사람은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직무에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청#공무원#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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