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간 1581억원 투입
경남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의창구 동읍 덕산 폐역사(廢驛舍) 문화공간 조성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이 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농촌중심지 활성화)’ 공모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곳엔 내년부터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150억 원이 투입된다.
창원시는 1931년 지은 덕산역사와 기찻길, 창고 등을 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8일 “농림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4개 분야 13곳,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공모에 3곳 등 모두 16곳이 선정됐다”며 “내년부터 5년간 국비와 도비, 시군비 등 1581억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촌 주민들의 편의·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장기계획에 의한 집중적인 개발로 인구 유입도 촉진하려는 농림부의 역점 시책이다.
이번에 농촌협약 분야에 선정된 김해시와 밀양시에는 각각 430억 원이 투입된다. 김해시는 동북부생활권의 거점 기능 강화를 위해 사회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한다. 밀양시는 서부생활권의 문화와 체육, 보건과 의료 분야 시설을 보강한다. 거창군 등 9개 시군은 기초생활거점육성 분야에 선정돼 지구별로 40억 원씩 모두 360억 원이 쓰인다. 류해석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산어촌개발사업과 별도로 농림부가 공모한 농촌신활력 플러스사업에도 창원과 김해, 통영 등 3개 시가 선정됐다. 한 곳에 70억 원씩 210억 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유통과 가공, 힐링푸드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 통영시는 휴경지 복원화로 지역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농업인을 육성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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