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음대 교수 검찰 송치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9일 10시 21분


서울대 음대 교수, 제자 성추행 의혹
경찰, 지난달 중순 검찰로 사건 송치
"작년 유럽학회 출장서 성추행" 주장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 음대 교수가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중순께 서울대 교수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대학원 학생회 관계자는 B씨가 지난해 7월 지도교수인 A씨의 유럽학회 출장에 동행했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여러 차례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받지 않자 호텔 방으로 찾아와 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추행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제자로 받아줄 수 없다는 취지로 협박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또 그는 B씨가 연구조교가 되자 ‘신고식을 해주겠다’며 입에 음식을 넣어주고 머플러도 둘러주는 등 희롱을 한 혐의도 받는다. 식사한 사진을 보내도록 강요하거나 건강관리 앱을 설치하게 한 뒤 결과를 전송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명, 송치 의견 및 수사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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