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는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시험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부의 등교 인원 제한 조치에 따라 조정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 고3·졸업생 대상 ‘9월 모의평가(모평)’가 치러지는 오는 16일에 고2도 9월 학평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를 이틀 미뤄 18일에 시행하기로 했다. 고1은 오는 17일 9월 학평을 치른다.
9일 인천시교육청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가 주관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화상회의에서 9월 학평 시행일 재조정이 결정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애초 9월 모평이 치러지는 오는 16일에 고1·2 대상 9월 학평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감염병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고2는 16일, 고1은 17일로 이틀에 나눠 치르도록 변경한 바 있다.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고등학교 등교 인원이 전체의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 데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수도권의 경우 오는 20일까지 유·초·중학교는 전면적인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고등학교도 등교 인원이 3분의 1 이내로 제한되는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적용되면서 9월 학평 일정이 다시 한 번 조정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어제(8일) 교육부 주관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들이 화상으로 논의해 밀집도 완화 차원에서 9월 학평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다”며 “고 1~3학년이 하루씩 시험을 치르게 된 만큼 전국적인 시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모평과 다르게 학평은 각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관내 학생의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은 9월 학평을 시행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