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극단선택’ 부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인터폴에 검거 공조요청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9일 11시 47분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성범죄자의 개인정보 공개를 목적으로 개설된 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공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디지털교도소는 개인정보를 올린 교수가 성폭행 의혹과 무관한 데다 이곳에서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결백을 호소하며 숨져 위법성 논란에 휩싸였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지방경찰청은 ‘인터폴 공조 요청서’를 최근 경찰청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검토 후 번역작업을 거쳐 이르면 이번주 안에 해당 국가에 요청서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가운데 특정된 이가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 국가에 공조요청서를 보낼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검거가 우선이라 어느 나라에 공조요청서를 보낼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범죄자로 분류돼 디지털교도소에 신상이 오른 고려대 재학생 A씨는 생전 디지털교도소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망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디지털교도소는 ‘성 착취물을 구매하려 했다’며 한 대학교수의 휴대전화를 게재했으나 이 같은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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