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출입통제…소극장·영세 문화체육시설에 방역물품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9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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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제 오후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통제
인천, 항만 업체 임대료 감면…생활치료센터 추가
문체부, 야영장 별도 방역지침…사전예약제 시행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가 한강공원 주요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을 통제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도 야영장의 단체방문 자제를 골자로 한 방역지침을 내놓았다. 영세 문화체육시설에는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회의를 갖고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의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뚝섬, 반포 3개 한강공원 이벤트광장 등 주요 밀집시설에 대한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한강공원 내 전체 매점과 카페는 오후 9시에 영업을 종료했으며, 공원 내 모든 주차장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부터 진입을 차단했다.

인천시는 9일부터 무증상,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운영한다. 59실 규모로 118명을 들일 수 있다. 지난 7일부터 관내 미용실 등 공중위생업소 8970개소에 방역수칙 안내문을 비치하고 있다.

인천항 부두 하역사에 대한 임대료도 감면했다. 전년 동 분기 대비 물동량이 15% 줄었다. 카페리, 선사, 국제여객터미널 입주 업체에는 이용객이 줄어듦에 따라 임대료 감면에 나섰다.

문체부는 지난달 20일부터 9월5일까지 소관 전국 다중이용시설, 행사 14종 166개소의 방역상황을 지자체와 합동 점검했다. 다수 시설이 운영을 중단하고 있었으나 일부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밀집해 있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야영장에는 별도의 방역지침을 시행했다. 단체방문을 자제하고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고 공공시설 이용시간을 최소화하는 내용이다.

소극장 280개소, 실내체육시설 1750개소, 영화상영관 172개소에는 방역물품을 추가 지원했다. 호텔 부대시설에는 카페, 음식점 방역지침을 따라 운영하도록 했으며, 공연장에는 이용자 밀집 시간에 방역관리자(지킴이)를 배치했다.

국방부도 산하 군병원 병상과 의료인력을 지원했다.

9일부터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의 음압병상 40개를 격리병상으로 지원한다. 국군수도병원은 지난 4일부터 국가지정 음압병상 8개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지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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