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한강공원망원지구가 많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9일 주요 배달앱사에 한강 시민공원으로의 배달을 자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배달 자제를 요청한 회사는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만나플래닛, 스폰지, 먹깨비, 배달통, 쿠팡이츠,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허니비즈 등 8곳이다.
이번 조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식당·주점의 야간 영업이 금지되면서 한강공원 이용객수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매점 28곳과 카페 6곳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고 11개 한강공원 주차장도 밤 9시 이후 진입을 금지했으나 배달 음식을 먹으며 늦은 시간까지 공원에 머무는 시민들이 대폭 증가했다.
8개 배달앱사들은 서울시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배달앱 접속시 한강공원 내 배달주문을 자제해 줄 것을 알려주는 안내문을 띄우기로 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소비자가 한강공원 인근에서 배달을 요청하는 경우 ‘자제 안내문’을 발송한다.
시는 한강 인근에서 영업하는 음식점 등 영업자들에게도 한강공원 내 배달주문 접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 내 배달존에는 배달주문 자제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서성만 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천만 시민의 쉼터인 한강공원에서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당분간 배달주문과 취식 행위를 자제하기 바란다”며 “요청에 적극 협조해 사회적 책임을 다 한 배달앱사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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