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수출액 10% 늘어
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김치 수출이 늘고 있다.
9일 경북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의 김치 수출은 2만3712t, 8486만 달러(약 1010억 원)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233t, 6080만 달러(약 723억 원)보다 수출은 약 37%, 수출액은 약 39% 증가했다. 올해 1∼7월 경북의 김치 수출은 2513t, 868만 달러(약 103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56t, 787만 달러(약 93억 원)보다 증가했다.
경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김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몽펠리에대의 최근 ‘코로나19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과 독일은 공통적으로 발효된 채소를 먹는다’는 내용의 연구 발표 이후 수출 증가세가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도는 김치산업 육성방안을 추진한다. 2024년까지 농식품 가공업체 시설 현대화 등 인프라 구축과 품질 경쟁력 제고, 해외시장 확대, 원료의 안정적 공급, 신제품 및 연구개발 지원 등에 1283억 원을 투자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경북의 김치가 미국 프랑스 일본 동남아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성장 환경이 갖춰진 만큼 김치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내수시장 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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