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 ‘제3연륙교’ 12월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0일 03시 00분


인천경제청, 건설사 입찰공고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조감도) 건설사업이 12월 첫 삽을 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제3연륙교 공사를 맡을 건설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입찰을 통해 11월 건설사를 선정하고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제3연륙교는 2025년 12월경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길이 4.85km, 폭 27m의 제3연륙교는 200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400억 원, 인천도시공사가 600억 원 등 50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지만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가 2000년 12월과 2005년 5월 영종·인천대교 민간사업자와 각각 맺은 ‘경쟁 방지 조항’이 발목을 잡았다. 경쟁 방지 조항에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수입이 2030년까지 ‘통행량이 현저히 감소될 경우’ 최소운영수입(MRG)을 보전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동안 손실보전금 부담 주체를 놓고 인천시, 국토부, 민자도로 사업자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2017년 11월 시가 손실보전금을 부담하는 것에 최종 합의하면서 사업의 길이 열렸다. 통행료는 영종·청라 주민은 무료, 나머지 이용객은 4000원(편도)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제3연륙교 건설사업#인천경제자유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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