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일주일째 100명대… “감소세 유지땐 2.5단계 연장 없을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0일 03시 00분


정부 “주말까지 거리두기 더 집중”
대전-충남선 일부시설 제한 완화
전문가 “집단감염 등 안심 일러”

확진자 8명 나온 현대중공업 진단검사 행렬 9일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이날까지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울산=뉴스1
확진자 8명 나온 현대중공업 진단검사 행렬 9일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이날까지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울산=뉴스1
정부가 이번 주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을 찾으면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완화할 방침을 밝혔다. ‘2.5단계’ 조치를 다시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9일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이고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5일만 더 집중해 거리 두기에 힘쓴다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게 돼 더 이상 추가 연장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수도권에 2.5단계 조치를 내렸고, 13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41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9일까지 일주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대전시는 대형 학원(300명 이상)과 PC방에 내린 집합금지 조치를 10일 0시부터 집합제한으로 완화했다. 이들 시설은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운영할 수 있다. 충남도도 9일 낮 12시부터 노래연습장 등 일부 고위험시설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낮췄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등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며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우려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일부 단체의 개천절 집회 강행 추진에 “참으로 개탄스럽다.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코로나19 재확산#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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