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추석 연휴 이동제한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추석 연휴 이동 제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는 추가확산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동 제한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1.3%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파급효과가 커서 이동 제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8.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8%였다.
지역별로는 앞서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은 대구·경북(찬성 84.0% vs. 반대 7.9%)의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75.3% vs. 15.8%)과 서울(69.7% vs. 19.6%), 광주·전라(69.0% vs. 26.7%), 부산·울산·경남(67.9% vs. 22.1%), 대전·세종·충청(66.1% vs. 15.8%)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찬성 80.0%, 반대 13.2%로 찬성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78.3% vs 19.0%)와 50대(73.7% vs 16.9%), 60대(69.8% vs 19.5%), 70세 이상(60.8% vs 16.6%), 30대(59.5% vs. 29.2%) 순이었다. 30대는 ‘반대’ 응답이 29.2%로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 80.0%, 반대 14.9%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도층(70.1% vs 17.7%)도 높은 비율로 찬성이 많았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찬성 63.4%, 반대 30.6%로 다른 이념성향 대비 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78.2% vs 13.8%), 국민의힘 지지자(69.6% vs 22.2%) 모두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당층 역시 찬성 61.7%, 반대 20.5%로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18세 이상 918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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