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 자가격리 대상자다”…경찰, 허위진술 10대 입건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0일 13시 23분


유치감 입감 앞두고 "중국에서 입국, 자가격리 통보 받았다"
접촉 경찰관 격리 등 소동, "구치소 노역 피하려 거짓말 한 듯"

유치장 입감을 앞두고 중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허위 진술한 1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A(10대)군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3시 55분께 부산 서부경찰서에서 유치장 입감을 앞두고 최근 중국에서 입국한 이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허위 진술을 해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A군과 접촉 경찰관 등을 격리 조치하고, 형사팀에서 A군의 동선 등을 추적했다.

그 결과, A군은 해외 출국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벌금 미납으로 인한 구치소 노역을 회피하기 위해 이같은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코로나19 관련 허위진술자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