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인천만 감소세가 확연하다며, 주말까지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중에서 인천시만이 확연하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나 경기도 같은 경우는 감소세가 확실하게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월 중순부터 급증세를 띠었으나, 8월 27일 434명을 고점으로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359→308→283→238→222→253→188→189→158→152→108→120→144→141명’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서울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두 자릿수로 떨어진 후 10일까지 ‘69→70→51→63→48→67→49→48명’으로, 경기도에선 같은 기간 ‘64→56→51→47→31→31→55→50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 당시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던 것과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확진자가 지속됐다.
반면 인천에서는 같은 기간 ‘16→3→14→12→1→2→1→5명’으로 한 자릿수 확진자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 서울·경기 지역의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22.9%에 달해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국내 발생이 최근 100명대 수준으로 감소 상태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며칠간 소폭이라도 일부 증가하는 수치도 나타났고, 지역별로 볼 때 미분류 환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갖고 역학조사와 추적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환자 급증세를 그나마 꺾은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주신 성과이자 인내의 결과이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주말까지 힘을 모아 외출 자제, 거리두기에 집중한다면 적어도 1~2주 내에 더욱더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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