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 진원지 2곳…“연결고리 확인 안돼”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재활병원에서 병원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9.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2곳에서 발생한 가운데 이들 집단간 연결고리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10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세브란스병원 내에서는 영양팀과 재활병동 2곳에서 집단발생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두 집단간) 어떤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고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은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으로 시작됐다. 당시 확진자는 병원 영양팀 외부 협력업체 근무자 1명과 재활병원 71병동 의료진 1명, 환자 보호자 1명이다.

이에 따라 접촉자 등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총 17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영양팀을 중심으로 한 감염집단과 재활병동을 중심으로 한 감염집단간 연결고리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아 각각 다른 전파로 인해 발생한 사례일 가능성도 있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127명의 의료 종사자 및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추가 환자 발생 상황을 계속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