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들린다” 빌라 TV선 뽑은 50대, 항의 방문한 이웃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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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0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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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정신병을 앓고 있던 50대 남성이 이웃집 7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50대)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3시24분쯤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빌라에서 흉기로 이웃집 B씨(70·여)의 복부 등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빌라 복도에서 테이저 건을 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TV 켜면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1층에 있던 TV단자함을 열어 선을 뽑았다.

B씨는 TV가 안나오자 이웃 주민에게 A씨가 선을 뽑았다는 말을 듣고 A씨의 집을 찾아갔다.

B씨는 A씨가 흉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도망갔지만, A씨가 쫓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B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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