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2020.8.20/뉴스1 © News1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의 SNS에 음란물이 올라왔다가 삭제된 일과 관련해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되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박 의원의 SNS 계정에 음란물이 올라왔다가 삭제된 사건에 대한 공식 내사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남부서 사이버수사팀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공식 내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 성인물이 공유된 경위를 파악해 해킹이 아니고 실수일 경우 관련자들을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경찰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0시께 박 의원의 SNS 공식계정에 성인물을 편집해 올리는 ‘Blog A**’의 동영상이 게시됐다가 10여분 만에 삭제됐다.
일부에서는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이 블로그의 동영상을 ‘공유하기’로 끌어오면서 업로드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말레이시아어로 ‘소녀는 계속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그녀를 듣지 못했다(Gadis itu terus meminta bantuan tetapi tidak ada yang mendengarnya)’는 말과 함께 게시돼 동남아시아 지역 성인물로 추정된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으며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어떻게 된 일이지 의원실 내부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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