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수인선의 마지막(3단계) 사업구간인 수원역∼안산 한양대역 노선(19.9km)이 12일 운행을 시작하게 돼 전 구간(52.8km)을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수인선 1단계 구간(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인천 송도역·13.1km)은 2012년 6월에, 2단계 구간(송도역∼인천역·7.3km)은 2016년 2월 각각 운행을 시작했다.
시는 수인선 모든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과 경기 남부권, 서울을 잇는 광역 철도망이 완성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철도를 이용해 인천에서 수원으로 가려면 경인전철을 타고 서울 구로역에서 내려 환승하느라 90분이 걸렸지만 앞으로 55분으로 단축된다. 또 서울 청량리까지 분당선 수원역에서 원스톱으로 연결된다. 수인선 구간 주요 거점역에서 지하철 1∼4호선, 7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9월 개통된 수인선은 경기 이천·여주 지역의 쌀과 인천 소래, 남동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을 실어와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하는 역할을 했다. 광복 이후에는 증기기관차가 객차와 화물차를 달고 15개 역을 하루 7차례 운행하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수단이 됐다. 하지만 도로가 뚫리고 버스 운행이 늘면서 수인선 승객이 줄자 1995년 12월 31일 폐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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