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 후 ‘폐섬유화’ 후유증…50대 환자 중환자실 입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1일 09시 24분


멕시코 교민, 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건강 악화
8월9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폐이식 대기중"

멕시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50대 여성 환자가 코로나19 완치 이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 등 후유증으로 국내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멕시코 교민인 50대 여성 환자 A씨가 입원해 폐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감염 직후 폐렴이 폐 섬유화로 진행되면서 국내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6월 멕시코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후 현지 의료기관 치료를 통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폐렴으로 인해 폐 섬유화까지 진행되면서 건강 상태가 악하됐다.

폐 섬유화는 폐 세포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저하되면서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에 A씨 가족은 치료 방법인 폐 이식을 위해 한국 귀국을 결정, 지난달 9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출발 전 멕시코 현지에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받았고 서울아산병원 입원 전 실시한 진단검사에서도 코로나19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 치료를 받으면서 폐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폐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염증 항생제 등 보조 치료와 함께 에크모를 달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컨디션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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