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3일 종교시설 2031곳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한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브리핑에 참석해 “시와 25개 자치구는 1680명의 인원을 투입하여 13일 종교시설 2031곳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 지난달 19일 이후 교회 대면예배 관련 점검을 집중 추진했다. 특히 이번주 현장점검은 교회, 성당, 사찰, 원불교 교당, 천도교, 성균관, 이슬람서원 등 모든 종교시설로 확대된다. 최근 성당,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등 다른 종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점검에서 대면예배 진행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과 시민제보 등 민원을 야기한 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하고 지속해 위반하는 곳은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김 과장은 “대부분의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적극 지켜주고 있어 위반율이 많이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한 곳도 없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과장은 “종교시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만이라도 당국의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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