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는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첫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의 첫 번째 미션은 코로나19를 극복”이라며 “접촉자 및 감염경로 조사 또는 다양한 역학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 및 교육하고, 역학적인 분석 능력을 높여 예측하기 위해 위기대응분석관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면 지금보다 약 350명의 인력이 증원될 예정이다. 이 인력 충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보건 행정, 질병 관리 분야 업무 경험이 있는 70여명의 전입을 요청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산하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도 5곳을 개소한다. 정 본부장은 “권역별로 만들어질 감염병 대응과를 중심으로 지역과 협업해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도 신설된다. 이를 통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을 미리 준비하고,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부담이 되고 잇는 결핵, 항생제 내성 같은 감염병 이슈에도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감염병 뿐만 아니라 건강에 굉장히 위협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도 질병관리청에서 핵심적인 업무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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