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송 산단은 비용대비편익(B/C)은 2.34, 종합평가(AHP)는 0.573이 나왔다. 충주 산단은 B/C 1.68, AHP 0.609였다. B/C가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으며, AHP는 0.5 이상이면 사업추진 타당성 확보를 의미한다. 충북은 1997년 오송생명과학국가산단 지정 이후 23년 만에 국가산단이 대규모로 지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오송·충주 국가산단은 총면적 8.99㎢에 총사업비 4조 원 규모이다. 최근 10년간 전국에 조성된 국가산단 6곳의 면적인 7.4㎢보다 21.4%나 크다. 또 충북도내에 있는 산단 총 126개소 83㎢의 10.8% 수준이다. 이로써 전국 대비 충북의 산단 면적 비중은 현재 6.5%에서 7.1%로 늘어났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오송읍 일원에 조성된다. 2022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충주 바이오헬스 산단은 대소원면 본리와 완오리 일원에 들어선다. 2023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KDI의 예타 보고서에 따르면 오송·충주 국가산단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1조40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000억 원, 취업유발효과 1만4000명이다. 운영단계 30년 동안에는 생산유발효과 152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6조 원과 2만500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송(의약)~오창(IT)~충주(바이오헬스)~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을 연결하는 약 33㎢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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