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 92명…경기 줄고 서울은 주춤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1일 19시 53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연구정보원 건물에서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 News1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교육연구정보원 건물에서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92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자정까지 발생하는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100명대 초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국내 일일 확진자는 10일 연속 200명 아래 수준을 이어가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퍼져있어 두 자릿수 감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168→167→119→136→156→155→176명’ 순을 기록한 상태다.

이 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신고 지역별 현황은 서울 44명, 경기 17명, 인천 6명, 대전 4명, 부산 4명, 강원 3명, 충남 3명, 광주 3명, 경남 3명, 경북 2명, 전북 1명(해외입국), 전남 1명, 울산 1명이다. 충북과 세종, 대구, 제주에선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는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어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 종로구청 근로자 1명 발생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으로 2만1919명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92명을 추가하면 누적치는 최소 2만2383명으로 증가한다.

◇수도권 최소 67명…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 늘어

수도권에서는 최소 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중 서울은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 44명이 발생했다. 그중 3명은 송파구 삼전동 주민이다. 이들 3명은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으로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네주민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송파구 물류센터 관련 서울 시내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확진자는 2명이 추가로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22명이다. 동작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9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밖에 종로구청 근로자 관련 1명(누적 12명) 늘어났고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 관련 1명(누적 25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1명(누적 22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 1명(누적 46명),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 관련 1명(누적 8명) 등이 이날 추가로 확진자로 분류됐다.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감염된 확진자는 3명, 기타 사유로 분류된 확진자는 16명이었다. 나머지 13명의 확진자는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는 이날 오후 5시까지 김포와 성남, 부천, 수원 등에서 신규 확진자 17명이 발생했다. 특히 김포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친척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2명은 운양동에 거주하는 A씨(30대)와 장기동 D씨(20대)인데,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50대)와 접촉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성남374번 환자(80대)는 지난 5일, 성남376번 환자(70대)는 지난 4일 증상이 나타났고 이들은 10일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1일 확진됐다. 성남375번(50대) 환자는 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7일 증상이 발현됐고, 10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1일 확진됐다.

부천에서는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확진자 2명이 신규 발생했다. 부천299번 환자인 송내동 60대는 지난 9일, 부천300번 환자인 소사본동 20대는 지난 10일 발열·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에서는 영통구 광교2동 거주자(50대)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이날 신용카드사 직원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6명은 A씨(50대·연수구 거주·인천814번)와 B씨(40대·미추홀구 거주·인천815번), C씨(30대·서구 거주·인천816번), D씨(70대·연수구 거주·인천817번), E씨(60대·남동구 거주·인천818번), F씨(50대·미추홀구 거주·인천819번)이다. 특히 A씨와 B씨는 9일 회사 동료 G씨(60대·미추홀구 거주·인천 805번)가 확진 판정을 받자 10일 검사를 받고 11일 확진됐다.

◇비수도권 감역확산 지속…광주 교육연구정보원 3명 집단감염

광주광역시에서는 시교육청 산하기관인 교육연구정보원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3명은 남구 주월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과 20대 아들, 북구 용두동에 사는 또다른 20대 아들이다. 이들은 모두 광주 470번 환자 A씨의 가족이다. 용두동 20대 아들은 따로 나와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50대 여성으로 교육연구정보원 청사 관리와 청소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부산은 부산342번~345번 등 신규 확진자 4명이 나왔다. 342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으로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343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39번 확진자 접촉자다. 현재까지 33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깜깜이 확진자에서 시작돼 ‘N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344번~345번은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다. 시 당국은 이들이 부산 연제구 중앙대로 1078, 뉴그랜드오피스텔 1305호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했다. 사무실은 다단계 관련 사무실로 추정되지만 사업자 등록이 되지 않아 정확한 업무 내용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경남 함양에서는 택시 운전기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오후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확진판정을 받은 경남 265번 확진자는 함양군 거주 50대 남성으로 택시기사인 264번 확진자의 동료다.

이 확진자 역시 함양 ‘지리산택시’ 소속 택시기사다. 곧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같은 시간 확진된 경남 266번 확진자는 김해에 거주지를 둔 30대 러시아 남성으로 러시아 해외입국자다. 이 확진자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이날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1명은 홍천 서석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홍천 4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이후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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