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부는 바다 한 가운데”…각오 전한 ‘초대청장’ 정은경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14일 11시 27분


뉴스1
공식 출범한 질병관리청을 이끌게 된 정은경 초대청장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질병관리청에서 개청식 기념사를 통해 “국민 건강 피해와 사회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등 해결방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우리 의료와 방역체계,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발생규모와 속도를 억제하고 통제해 나가는 장기 유행 억제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본 지휘체계 하에서 보건복지부, 관계부처, 지자체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민간 전문가, 의료계와의 소통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국민들께 신속, 투명,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통하여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산 치료제와 백신 확보를 목표로 관련 기업, 연구소와 협업을 강화하여 속도감 있게 개발되도록 지원하겠다.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감염병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위기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인플루엔자, 결핵, 항생제 내성감염 및 의료감염, 인수공통감염병 등 감염병 대응의 총괄기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기후변화·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질환에 대한 예방관리책을 마련하고, 미래의료 분야 연구 기능과 맞춤형 질환 연구 기능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정 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은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한 국민들의 염원이 담겨있으며, 동시에 무거운 사명이기도 하다”며 “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라는 질병관리청의 비전을 마음깊이 새기고 힘들고 지치더라도 우리 조직의 존재 이유를 깊이 성찰하고 확대된 조직과 사명에 걸맞은 책임과 역량을 키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과업을 완수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명의 선원으로서 저는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함께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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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추천 많은 댓글

  • 2020-09-14 12:04:50

    이젠 전라도 지긋지긋하네요. 어떻게 대한민국은 전라도 없으면 안 돌아간답니까?

  • 2020-09-14 12:57:06

    정치 방역에 부역하지는 마라. 기본이 안 되어 있다. 1일 검사자 수, 양성자 수, 그리고 양성률을 어째 발표 못하냐?

  • 2020-09-14 12:53:39

    보수만 때려 잡지밀고 기독교만 비난하지 말고 초기에 방역을 어렵게 만든 문제아를 비롯한 정책 입안자를 단속해라.. 빌어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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