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예배 강행’ 송파구 우리교회서 10명 ‘집단감염’…서울 신규 30명대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5일 11시 05분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학부모와 아이들의 문진표를 확인하고 있다./뉴스1 © News1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학부모와 아이들의 문진표를 확인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 대로 대폭 줄었으나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우리교회에서는 이틀 사이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2명 추가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보다 32명 늘어난 4743명이다. 1208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349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이날 2명이 추가되면서 42명으로 증가했다.

41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8월 25일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던 중 12일 사망했다. 42번째 사망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80대 기저질환자로 8월 27일 확진돼 격리 치료 중 13일 숨졌다.

신규 확진자 32명은 집단감염 10명, 확진자 접촉자 13명, 경로 확인중 9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교회관련 6명, 강남구 K보건산업 3명, 관악구 판매 업소 관련 1명이다.

송파구 우리교회에서는 목사와 교인 등 3명이 13일 최초 확진된 후 14일 6명이 추가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교인과 가족, 확진자와 관련된 유치원·아동센터 등 총 88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8월 19일부터 대면예배 금지 조치 이후인 8월 30일과 9월 6일 두 차례 11명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대해 일시 폐쇄·운영 중지 조치를 취했고 긴급방역을 시행했다.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는 직원 1명이 9일 최초 확진된 후 14일 3명이 추가돼 총 14명으로 증가했다.

직원 등 접촉자를 포함한 52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3명이 양성, 1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K보건산업 사무실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구조며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 대다수가 사무실 내 공간에서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32명으로 늘어났다.

세브란스병원 종사자 1명이 9일 최초로 확진된 후 12일까지 26명, 13일 2명, 이날 3명이 추가됐다. 이날 오전 추가된 3명은 거주지가 아직 파악되지 않아 서울시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0시 기준 세브란스병원 관련 서울시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다른 지역에서 세브란스병원 환자의 간병을 위해 방문한 보호자 1명이 14일 확진돼 현재 세브란병원과의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해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와 환자 2343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31명이 양성, 220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병원 내 오염 의심 지역 조사를 위해 병동, 치료실, 휴게실 등에서 환경검체 90건을 검사했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44.7%며 서울시는 49.8% 가동 상태다.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2개, 현재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9개다. 이날부터 209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곳이 추가로 운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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