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윤학·성제, 원정도박 혐의 입건…조폭 연루 정황

슈퍼노바 윤학(왼쪽), 성제. 사진=뉴스1(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

그룹 슈퍼노바(옛 초신성) 멤버 윤학(본명 정윤학·36)과 성제(본명 김성제·34)의 국외 불법도박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당 사건에 폭력조직원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확대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또한, 다른 연예인도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윤학, 성제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 현지 카지노에서 이른바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카라는 ‘뱅커’(카지노 딜러)와 ‘플레이어’(도박자)가 가진 2~3장의 카드를 더한 수의 끝자리가 9에 가까운 사람이 이기는 도박으로 한 게임에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됐다며 원정도박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으로 쓴 돈이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속사 SV ent는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윤학, 성제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윤학, 성제는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학과 성제는 지난 2007년 6인조 ‘초신성’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초신성은 데뷔 2년 만인 2009년부터 일본 활동을 시작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8년 6월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멤버 중 성모(본명 윤성모)가 빠지고 5인 체제로 재편, 팀명도 ‘슈퍼노바’로 변경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