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추석 연휴 기간 화재가 6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화재가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명절 기간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는 15일 최근 5년 동안(2015~2019년) 추석 연휴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총 65건의 화재로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재산피해가 2억여원 발생했다.
일자별로는 ‘추석 다음 날’ 발생한 화재가 26건(40.0%)으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당일’에는 24건(36.9%), ‘추석 전날’은 15건(23.1%)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16~18시가 12건(18.5%)으로 가장 많았다. 14~16시 11건(16.9%)과 12~14시 10건(15.4%)이 뒤를 이었다.
장소는 야외 12건(18.5%), 단독주택 11건(16.9%), 자동차 6건(9.2%), 창고시설 6건(9.2%)이었다.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았다. 절반이 넘는 33건(50.8%)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으며 전기적 요인은 12건(18.5%) 발생했다.
특히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야외와 단독주택의 경우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4건(60.9%)을 차지했으며, 12~18시의 낮 시간대에 13건(56.5%)이 발생해 화기 취급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추석명절은 평소보다 화기 취급이 많고,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연휴기간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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