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아!! 코로나 없는 추석이 효도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전국 곳곳에 걸리고 있다.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예정된 추석 연휴 동안 이동 자제를 권고하자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회를 중심으로 추석 고향 방문 자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무서운 기세로 수도권에서 확산하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추석 연휴 동안 재확산을 우려한 정부는 고향, 친지 방문 자제와 벌초 대행 서비스 이용 등 이동 제한을 권고했다. 또한 그동안 명절 연휴 기간 무료로 운영되던 고속 도로들은 이번 권고 안에 따라 무료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자체들도 재래시장 등 연휴 동안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의 방역상태를 점검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 공원묘지들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전후해 폐쇄되거나 사전 예약제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대신 사이버로 성묘나 차례를 지낼 수 있는 사이버 추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영상통화를 이용한 가족 만남을 계획하는 등 정부 권고에 맞춰 연휴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 병영면 주민자치위원장 김오태(65세)씨는 “이번 추석명절동안 각자 지내야 해서 아쉽지만 코로나 19 위험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정지역 강진군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거리두기에 동참했다.”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