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분무보다 닦아내기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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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8일 10시 59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분무소독보다 소독용 티슈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닦아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확진자의 병실에서 양성반응(붉은색 점)을 나타낸 검체 위치 표시도.(전남대 제공)2020.9.18 /뉴스1 © News1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분무소독보다 소독용 티슈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닦아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확진자의 병실에서 양성반응(붉은색 점)을 나타낸 검체 위치 표시도.(전남대 제공)2020.9.18 /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분무소독보다 소독용 티슈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닦아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장희창 감염내과 교수와 기승정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전파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전남대병원과 대구 동산병원 등 치료환경이 다른 4곳의 병원을 조사했다.

전남대병원(음압1인격리병실)과 화순전남대병원(음압1인격리병실), 빛고을전남대병원(비음압1인격리병실), 대구동산병원(비음압다인실) 등이다.

연구팀은 입원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8명의 병실에서 입원 전, 입원 3일차, 4일차, 7일차 등 모두 4차례에 걸친 검체 채취와, 환자 1명당 11~19개의 검체를 채취 분석했다.

연구 결과 병원 3곳에서는 환자들이 만진 병실 물품 가운데 17~48%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침대 손잡이, 의료용 카트, 바닥, 출입문 손잡이, 욕실 세면대, 변기, 휴대폰, 인터컴, TV리모컨, 노트북 컴퓨터 등 다양한 곳에서 확인됐다.

똑같은 시설을 갖춘 다른 1곳의 병원에서는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차이를 소독 방법에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소독용 티슈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표면을 모두 닦은 병실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소독제를 하루 두 번 뿌리는 분무소독 병실에서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분무소독보다 닦아내는 소독방법이 효과가 높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19’ 확진자의 주변 32곳에서 채집한 공기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인공호흡기나 삽관 등으로 에어로졸(대기중 미립자)이 만들어지는 환경이 아니라면 공기감염 위험이 높지 않다는 결론도 얻었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인 대학의학회지(JKMS)에 21일 발표한다. 온라인 판에는 먼저 게재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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