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아슬아슬’…권준욱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도”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8일 15시 19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10/뉴스1 © News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10/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언제든지 다시 확산될 수 고위험 단계로 평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지금 집단감염이 1~2곳만 생겨도 금세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금 상황은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위험도 평가는 최근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발생이 전국적으로 퍼졌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대구·경북 등 감염 확산 지역별로 확진자가 나왔던 과거 사례와 달리 최근에는 수도권에서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된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일 확진자 발생은 400명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를 통해 100명대로 억제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발생이 현재 쉽게 감소하는 모양새는 아니지만, 최고 2주간의 양상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그동안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행은 수도권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전국적으로 전파가 이루어진 셈이고 따라서 지난번의 어느 유행보다도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가 불확실한 실외 등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또 “확진자가 지난 거리두기의 효과로 계속 떨어지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 속도가 느리다”면서 “느슨해진 거리두기가 폭발적인 유행의 빌미가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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