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여…지난 15일~19일 25.0%→28.1%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 128.4명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7.4%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0일 분석한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난 7일 이후 20일 오전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1798명 중 493명(27.4%)의 감염경로가 아직 조사 중인 상태다.
604명(33.6%)은 확진자의 접촉자로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467명(26.0%)는 집단발병이며, 해외유입 관련은 185명(10.2%)이다. 병원·요양병원 등에서 감염된 사례는 49명(2.7%)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지난 7월28일 5.9%(691명 중 41명)를 기록한 이후 환자 수 증가와 함께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22일 처음 20%대(20.2%, 2440명 중 494명)를 넘긴 이후 10%대로 잠시 내려가는 듯 했으나 8월30일부터 9월20일까지 22일째 20%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5일간 계속되던 상승세는 소폭 꺾였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25.0%→25.4%→26.4%→26.8%→28.1%로 계속 증가하다가 20일 27.4%로 소폭 감소했다.
오는 30일부터 10월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이 늘어날 경우 친족 간 조용한 전파가 이뤄져 집단감염으로 폭발할 위험성이 여전하다.
9월7일부터 20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8.4명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평균 90.7명, 비수도권은 37.6명이다. 이 중 국내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115.2명이다.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82명)는 38일만에 최저치다. 지난 2주간 줄곧 세자리를 기록해오다 이날 두자리로 떨어졌다. 지난 11일 176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12일부터 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110명→82명으로 등락을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오후 비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평가 때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 재생산지수,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 방역망 내 관리비율 등을 고려한다. 특히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5%를 넘길 경우 거리두기 2단계 발령 조건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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