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추석연휴, 5월 황금연휴·8월 광복절 연휴보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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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1일 11시 36분


원희룡 지사.(제주도청 제공) /© 뉴스1
원희룡 지사.(제주도청 제공) /© 뉴스1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올해 추석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재유행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공무원들에게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도민생활 안정을 위한 경제·방역대책을 점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추석 연휴가 사실상 26일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1주일 간 입도객은 3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5월 황금연휴와 8월 광복절 연휴 수준을 넘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철저한 준수로 연휴기간 코로나19 재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신뢰성 있는 홍보 및 안내, 단속 방안에 대한 실행체계를 점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원 지사는 26일부터 10월4일까지 공·항만을 통한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체류기간 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특별행정조치 발동을 지난 18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입도객 중 발열 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무검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조치를 발동할 예정이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발열자 본인 자부담으로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원 지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의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연계한 예산의 신속 집행도 주문했다.

원 지사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많다”며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폐업 점포 재도전 장려금, 긴급돌봄지원 등 부처 추진 동향에 따른 대상 파악과 신속 집행으로 어려움에 처한 도민이 빠짐없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월13일부터 진행되는 전도민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의 차질 없는 추진도 주문했다.

원 지사는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과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시 코로나19 검사 및 의료자원의 효율적 대응 등을 위해 전도민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접종 대상, 접종 기간에 대한 홍보와 인력 확보로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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