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외 상황을 충분히 공감하고 글로벌 경제 침체로 당면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친환경차?자율주행차 중심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등 노사가 함께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의지도 반영된 결과다.
현대차의 임금동결은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 째다.
특히 코로나 상황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한달간의 집중교섭을 벌인 결과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는 임금성 합의 외에도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통해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등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와 북구청이 추진중인 500억원 규모의 지역 부품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 참여해 세부 지원 방안을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등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완벽품질 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 속에서 미래차 시대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며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사의 이번 잠정합의안은 노조원 공고와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한편 현대차 노사의 2년 연속 부분규 타결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도 “추석을 앞두고 참 반가운 선물을 받았다”며 “노사의 이번 무분규 합의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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