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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화보, 고수익 보장” 투자자 속여 110억원 가로챈 50대 구속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9-22 08:37
2020년 9월 22일 08시 37분
입력
2020-09-22 08:28
2020년 9월 22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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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중 10억 원 개인 빚 갚은 데 써…나머지 생활비, 유흥비 등 탕진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뉴시스(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화보를 제작하는 데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10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5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위반 혐의로 서울 A 투자회사 대표 고모 씨(57)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에서 A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고 씨는 제주에 사무실을 차리고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7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총 11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투자자에게 BTS 화보 제작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연 20%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거짓말했다. 중간 모집책을 두고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화보 샘플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 씨는 BTS 화보를 제작하거나 화보를 제작하는 데 투자한 사실이 없었지만,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받은 돈 중 10억 원을 개인 빚을 갚는 데 썼다. 나머지는 중간 모집책 수당을 주거나 생활비, 유흥비로 탕진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6월 고 씨를 고소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고 씨는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고 버티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과 법원 역시 이를 받아들여 고 씨는 구속됐다.
고 씨의 일을 도와준 중간모집책 4명도 고 씨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간 모집책 4명은 고 씨에게 속아 가족과 지인, 회사 동료에게 투자를 권유해 투자금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을 제공한다며 투자를 권유할 경우 투자처가 확실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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