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슬기로운 운동생활’로 코로나 위기 극복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4일 03시 00분


오태웅 용인대 체육과학대 교수
오태웅 용인대 체육과학대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근무 중인 용인대도 코로나로 인해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용인대는 국내에서 유일한 예체능 중심의 특성화된 종합대학으로 전공별 비대면 원격 실기교육의 현장 적용 가능한 특성화된 플랫폼 구축 및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다. 하지만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을 자제해야만 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신체활동량이 자연히 저하돼 체중의 증가나 몸의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평소에도 신체활동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노인·장애인들은 설상가상으로 이번 코로나로 신체활동량이 더 줄어들게 되고 이는 체력 저하로 이어져 생활습관병 등의 발병이나 생활기능의 저하로 뼈와 관절, 근육 등이 약해지는 노인증후군, 치매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운동을 해 건강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운동방법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국민들에게 슬기로운 운동생활을 제안하고 있다.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는 이 시기에 안전하게 운동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동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 것이 좋다. 또 산책이나 조깅 등을 할 때에는 혼자나 소수 인원으로 하는 것이 좋고 될 수 있으면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한다.

그리고 운동을 할 때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서로 지나지나칠 때 확실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만약 실내에서 근육 트레이닝이나 요가 같은 운동을 할 때는 동영상을 활용해서 운동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다. 슬기로운 운동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한다면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날 더욱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국민 모두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코로나와 싸워 이겨내길 바란다.

오태웅 용인대 체육과학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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