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일본 상륙 없이 해상 소멸할 듯…국내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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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3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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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4시 기준 태풍 돌핀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23일 오후 4시 기준 태풍 돌핀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오사카도, 도쿄도 아니었다. ‘돌고래’ 돌핀은 바다에서 소멸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방향으로 계속 북진 중인 제12호 태풍 ‘돌핀’(Dolphin)이 25일 오전 일본 혼슈 지방 앞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태풍은 우리 내륙과 도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직접 영향권에 든다는 게 우리 기상청 설명이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통보문에 따르면 돌핀은 오후 3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6㎞ 속도로 북진 중이다.

해당 위치는 동경 138.7도, 북위 32.1도이며, 중심기압은 985h㎩(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97㎞(초속 27m), 강풍반경 250㎞ 가량이다.

우리 기상청은 이 태풍이 북진을 거듭해 24일 오후 3시쯤 일본 도쿄 동쪽 약 2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25일 오전 3시 일본 도쿄 동북동쪽 약 3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은 강도 ‘중’으로,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태풍은 당초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고개를 동쪽으로 더 꺾으면서 바다에서 소멸될 것으로 변경됐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편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계속 방향이 변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태풍의 눈이 일본 내륙에 위치하지 않더라도 도쿄 등 일부 내륙 지역은 여전히 직접 영향권이라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36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돌핀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돌고래를 의미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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