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대 애니메이션과, 배급 수익금 일부 후배 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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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4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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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예술대학교 애니메이션과가 배급 수익금 일부를 지정 기부하고 온라인 배급사업 확대를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 유튜브 채널 ANIV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원예대에 따르면 애니메이션과(학과장 채윤경 교수)는 후배들을 위해 지난 5년 동안 졸업 작품 애니메이션 배금 수익금 중 1300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기부금 일부는 현재 재학생들의 자유 제작실 공간 구축 및 졸업 작품 사운드 작업 지원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과 배급사업은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을 국내·외 영화제와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사업으로, 매년 수익과 함께 학생들에게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배급사업의 수익금은 학생과 학과가 배분하고 학과 배분금의 일부를 다시 후배의 작품 제작에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애니메이션과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13~15개의 졸업 작품을 배출하여 현재 234개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에는 ‘아빠하고 나하고’가 국제 애니메이션 경쟁 부분에 선정되고 국내 대종상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을 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19년 ‘Balloon’은 외국 작곡가 Shook와 협업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근 계원예대 애니과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ANIV와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학생들의 작품은 ANIV 채널과 함께 TV, IP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ANIV를 통해 학생들은 수익 창출의 기회는 물론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노하우를 통해 대중에게 학생들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접근성을 높이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계원대 애니메이션과 채윤경 학과장은 “애니메이션과의 졸업 작품은 제작, 더빙, 작곡, 사운드 디자인 등 학생들의 교육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인 만큼 배급 사업을 통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아직 배급 수익금 기부액은 크지 않지만 무엇보다 선배들의 노력이 후배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더 발전된 결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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